-영화, 여의도 2010
영화 '여의도'에서 증권사 과장인 주인공 황우진은 구조조정 대상 1순위다. 상사인 조 부장은 인간적으로 매력이 없는 우진을 퇴출시키고 싶어한다. 그에게는 사채빚도 있는데, 아버지가 장기 입원 중인 탓이다.
이 와중에 후배가 불의에 사고로 죽자, 계약을 마무리한 우진은 사장으로부터 능력있는 인재로 인정받는다. 이 후 우진은 자신의 회사가 추진 중인 전환사채(CB) 매매 건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사장의 신임을 받게 된다.
그러나 우진이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는 것과 달리 가정은 사채업자들에게 심한 협박을 받는다. 우진은 자신이 따낸 계약의 선금 중 일부를 몰래 빼돌려 사채빚을 갚는데까지 이르렀지만, 이미 사채이자가 원금을 넘어섰다.
연봉도 위탁매매 직군보다는 기업영업, 해외영업 직군이 더 높다. 지난해 12월기준 분기보고서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직원 평균 연봉을 기록한 한 국내 대형증권사의 경우, 7개 직군 중 위탁매매 직군의 평균 연봉은 세 번째 였다.
반면에 가장 높은 직군은 해외영업 직군으로 남자 직원의 경우 1억3000만원 가량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자산운용 직군 연봉이 8700만원이었다. 위탁매매 직군 연봉은 기업영업 직군 연봉(7700만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HTS와 스마폰을 통한 거래가 늘고, 증권사 경쟁으로 주식거래 수수료가 크게 낮아지면서 위탁매매 관련 수입이 증권사 전체의 30%까지 낮아졌다. 자연히 기업공개, 자기매매, 자산관리 분야가 늘고 수익 비중도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80년대 후반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전화나 지점 방문을 통해서 담당 직원에게 주문을 해야만 했는데, 거래량이 많았기 때문에 수완이 좋은 직원은 자고 나면 중형차 한대가 생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고 귀띔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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