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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과 구찌 니네만 명품일 순 없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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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백의 역습'

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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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제품에 맞선 가방브랜드 '쿠론'
-론칭 3년만에 쑥쑥 자라···디자인.실용성 매력 美·유럽서도 러브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국내 패션잡화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브랜드력은 아직 약하지만 품질면에서는 내로라하는 유럽 명품 브랜드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 중 단연 눈길을 끌고 있는 브랜드는 FnC코오롱에서 전개하고 있는 '쿠론(COURONNE)'.

쿠론 브랜드의 철학은 'Self Pampering', 즉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쿠론은 최근 최상급의 타조가죽만을 사용한 주문제작 서비스까지 시작했다. 수천만원짜리 타조백, 군침만 흘리며 부러워 할 것인가. 아니면 접근 가능한 백만원대 명품 타조백을 내손 안에 쥘 것인가. 선택은 자유다.
◆최근 가장 핫한 '쿠론'은 어떤 브랜드?
쿠론은 디자이너 석정혜가 2009년 론칭한 브랜드로 2010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인수 이후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공격적인 매장 확대로 최근 패셔니스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쿠론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지난해 백화점과 면세점을 중심으로 22개 매장에서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30개 매장에서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깃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자기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이며, 이들 고객에게 심플한 스타일과 세련된 컬러, 그리고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어필하고 있다.
석정혜 쿠론 이사는 “소비자는 변하는데 시장의 브랜드는 변화하지 못했고, 그 속에서 쿠론만의 독특한 스타일링과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이 고객에게 어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소비자는 개성 있는 자신만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에 대한 니즈가 늘 있고 이러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브랜드로 쿠론이 사랑 받고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 잡은 쿠론

쿠론의 '스테파니'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시즌을 반영한 다양한 컬러는 물론 숄더와 토트로 활용이 가능하고, 지난 시즌 미니 사이즈가 출시됐다. 이번 시즌에는 스퀘어 스테파니까지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최근 쿠론은 오더메이드 서비스로 서비스와 퀄리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세계적으로 그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남아프리카의 타조가죽 중에서도 품질이 우수하고 광택이 좋으며, 타조가죽만의 포인트인 돌기의 상태가 좋은 최상급의 가죽만을 사용한 주문제작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

제작은 수십 년 타조가죽 가방 만들기에 전념한 장인들에 의해 주문 즉시 생산이 진행된다. 쿠론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스테파니를 비롯해 재키, 스텔라, 신디, 체이스 5가지 스타일에 한해 주문이 가능하며 현재 네이비블루, 카멜 등 6가지 컬러 중 원하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글로벌 브랜드와 나란히 입점

특히 쿠론은 글로벌 프로젝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세계 최고의 백화점으로 불리는 영국 헤롯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코트라(KOTRA)가 경쟁력 있는 한국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럽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한 '헤롯 한국특별전'에 참여한 것.

유럽 패셔니스타들의 취향과 스타일을 고려한 핸드백과 올 상반기 많은 샐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아 화제가 된 '스테파니 블루' 등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총 26가지의 핸드백을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

두 번째 프로젝트로 쿠론은 파리로 날아갔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3일까지 프랑스 파리 라테팡스 그랜드 아치 전시장에서 진행된 '파리 코리아 브랜드 엑스포'에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쿠론은 이번 행사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또 지난 3월 2일부터 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17회 방돔 럭셔리 트레이드쇼에 국내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참가해 이탈리아 편집숍 '베르고티니', 미국 편집숍 '럭스꾸띄르' 등을 통해 2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돔 럭셔리 트레이드쇼'는 프랑스의 봉마르쉐, 꼴레뜨, 영국의 헤롯백화점, 하비니콜스, 이탈리아의 텐꼬르소꼬모 등 세계 최고의 럭셔리 유통채널들만이 참가하는 프라이비트 멤버십 트레이드쇼로 럭셔리 프런티어 브랜드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수주가 이뤄지는 행사다.

쇼를 통해 이탈리아 '베르고티니'와 미국의 '럭스꾸띄르' 등 전 세계의 럭셔리 편집숍들과 수출계약을 맺어, 2012년 상반기에 럭셔리의 본고장 유럽과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또한 행사 이후 프랑스 최고의 백화점인 쁘렝땅백화점 바이어와 별도 상담을 진행하는 등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쇼를 통해 수출계약이 이루어진 '베르고티니'는 유럽 최고의 휴양지 중의 하나인 이탈리아 꼬모 지역의 최고급 호텔 인하우스 스토어를 근간으로 하는 럭셔리 멀티숍으로 1907년부터 최고급 파리 오뜨구티르와 협력해오고 있으며, 최근 액세서리 분야(가죽제품 및 신발)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베르고티니의 편집숍에서는 구치, 프라다, 펜디, 마크제이콥스, 페라가모, 보테가베네타 등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쿠론은 이번 계약 성사로 이들 브랜드와 함께 매장에서 판매된다.

베르고티니 관계자는 “명품 시장의 성숙과 함께 명품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가격대비 품질을 고려하기 시작했으며,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쿠론 스테파니

쿠론 스테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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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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