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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일본 누른 4대기업 성공요인은? - '한국기업, 세계에서 왜 잘나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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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한국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타도 한국'을 부르짖던 대만과 일본의 연합 반도체 업체 '엘피다(Elpida)'가 무너짐으로써 또다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부각되기도 했다. 2012년 세계 경제계에서는 '일본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도 한국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경제계 일각에서는 "이제 한국식 경영을 배워야 한다"는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한국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잘나가고' 있다. 신흥국들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경제 선진국들도 한국의 기업들에게서 배워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한국의 재벌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한국 기업이 안고 있는 치명적 약점은 없는가. 요동치는 세계 경제 속에서 한국 기업은 앞으로도 계속 무한 성장할 것인가.

'한국기업, 세계에서 왜 잘나가는가'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국 기업, 북한 경제, 아시아 경제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는 김미덕(51) 일본 다마대 교수의 한국과 일본의 기업 비교론이다. 저자는 삼성ㆍ현대자동차ㆍLGㆍSK 등 대표적인 한국 대기업집단의 성공 요인을 일본 기업과 비교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한국 기업이 마케팅을 중시하고 일본은 제품력을 중시하는 태도가 오늘날의 성패를 가리고 있다고 했다. 예컨대 한국 기업은 자사의 기술에도 모자란 기술을 외부에서 융합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기술 매니지먼트 Technology Management'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일본은 자사의 꾸준한 기술 개선 작업을 통해 기술을 혁신해 나가야 한다는 '기술 이노베이션 Technology Innovation' 쪽이다.
인식의 차이는 그대로 경제 현장에 반영된다. 한국 기업은 현지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한국 모델을 과감히 수정하는 현지화를 중시한다. 반면 일본 기업은 자부심 높은 자사 모델을 그대로 수출하는 '일본화'를 놓지 않았다. '적용(Adaptation)'이 승부를 갈랐다. 소니ㆍ파나소닉 등 '잘 나가던'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삼성과 LG가 세게 정상에 우뚝 선 이유다.

한국기업, 세계에서 왜 잘나가는가?/김미덕 지음/전형배 옮김/창해/1만3000원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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