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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재선, 최대 적(敵)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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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가운데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경제'라는 최대의 적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지적했다.

WP는 오바마 대통령 재선 가도의 최대의 적은 공화당 주자로 나설 것이 확실한 밋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가 아니라 '경제'라고 단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분발해, 준비됐어"(fired up, ready to go)와 '희망과 변화'(hope and change)를 내세우며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 경합주)인 오하이오와 버지니아주(州)에서 첫 유세에 나서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재선 고지를 향한 오바마의 출정전날 미국 노동부는 실업률이 3월 8.2%에서 4월 8.1%로 고작 0.1%포인트 떨어졌다는 발표를 내놨다. 크게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통계지만 11월6일 대선까지 남은 6개월간 발표될 각종 경제 통계치는 오바마와 롬니 양측에 선거의 희비를 가르는 주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WP는 전망했다.

오바마는 이날 연설에서 "기업은 국민이 아니며, 국민이 국민"이라고 공격하며 그러면서 감세, 의료보장, 교육, 에너지, 기후변화, 여권 신장, 아프간 전쟁 종료 계획 등 여러 분야에서 공화당 정책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려 애썼다.
오바마는 "앞으로 4년을 뒤로 가는데 허비해서는 안된다. 지금 후퇴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현안들도 오바마와 롬니 양측에 논쟁 거리가 되겠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은 미국이 만족할 정도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느냐라고 WP는 지적했다.

그렇지 않다는 판단이 들 경우 유권자들에 중요한 것은 비전과 리더십 보다도 현재라는 것. 오바마는 지금 현재 미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는 경제가 바로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왜 원하는 만큼 빨리 회복되지 않는지, 더 빠른 성장에 실질적인 장애는 무엇인지, 이를 개선하고자 정확하게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설명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오바마에게 필요한 것은 실제 호전되는 경제 지표와 그가 이를 달성할 의제와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유권자들의 믿음이라고 WP는 결론지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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