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당시 승리를 거뒀던 오하이오주(州)와 버지니아주를 잇따라 방문해 지지자들을 앞에서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자신에게 4년을 더 투자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여전히 역풍을 맞고 있는 미국이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나와 여러분의 지속적이고 끈질긴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전진하고 있 이제 선택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실상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롬니 전 주지사가 과거 '기업도 국민'이라고 한 것에 대해 "롬니는 경제를 장악하는 힘을 중산층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보수주의자들에게 넘기길 바라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에게 그런 기회를 줘선 안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밖에 "이번 선거는 또한번의 선거가 아니라 중산층에 결정적인 순간"이라면서 "이를 (공화당에) 넘겨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치먼드 버지니아 커먼웰스대에서 열린 연설에서도 비슷한 어조로 롬니 주지사와 공화당 정책을 비난하고 "세계에서 가장 두터운 중산층을 형성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최근 퀴니피액대가 오하이오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롬니 전 주지사(44%)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가 버지니아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51%대 44%로 오바마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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