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지난 2009년 디즈니는 엑스맨 등 유명캐릭터를 창조한 마블(Marvel)사를 40억달러(4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마블 캐릭터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높았다는 증거다.
만약 디즈니가 처음부터 엑스맨을 그렸다면 어땠을까? 브라질의 그래픽 아티스트 헬버 소아레스는 최근 디즈니 식으로 그린 마블 캐릭터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우선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역할을 맡는 '부치 더 불독'은 엑스맨에서도 악당 '매그니토'로 등장했다. 눌러쓴 투구와 망토가 썩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영원한 디즈니월드의 히어로 '미키 마우스'는 엑스맨의 인기캐릭터 '울버린'이다. 알라딘에 나왔던 램프의 요정 '지니'는 큰 덩치 탓인지 힘이 센 엑스맨 '콜로서스' 역을 맡았다.
가장 변화폭이 적은 캐릭터는 미녀와 야수의 '야수'다. 그는 엑스맨으로 변신했을 때에도 '비스트'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알라딘의 '쟈스민 공주', '미녀와 야수'의 여주인공 '벨', '피터팬'의 요정 '팅커벨' 등이 엑스맨의 히로인으로 분해 눈길을 끈다. 강아지 '플루토'는 고양이처럼 행동하는 '나이트크라울러'로 종(?) 자체를 바꿨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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