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유럽 재정위기 악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계기가 됐다. 오는 10월 중국의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각 계파간 갈등에 따른 불안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해외 악재에 코스피 역시 1956.75로 갭하락 출발했다. 이후 서서히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으로 올라와 장 중 고가를 1972선까지 올리기도 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재차 키우며 1960선 전후공방을 펼쳤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21포인트(0.47%) 내린 1963.42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2458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983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운수창고(-2.26%), 증권(-2.33%) 등이 2% 이상 내렸고 종이목재(-1.66%), 화학(-1.34%), 의약품(-1.11%), 비금속광물(-1.94%), 철강금속(-1.66%), 유통업(-1.67%), 건설업(-1.32%) 등도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른 업종은 운송장비(1.22%)를 비롯해 전기전자(0.20%), 통신업(0.17%), 보험(0.66%) 정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장 중 등락을 거듭하다 전장보다 4000원(0.31%) 오른 12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2.80%), 기아차(0.89%), 현대모비스(4.12%) 등 자동차주들의 동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삼성생명 역시 3.8%대 상승마감했고 LG전자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4.93% 급등했다.
반면 포스코(-0.26%), 현대중공업(-2.25%), LG화학(-2.56%), 신한지주(-0.97%), SK하이닉스(-1.98%), KB금융(-1.20%), SK이노베이션(-1.80%), 한국전력(-0.90%)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03종목이 상승세를, 13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62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66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날보다 7.40포인트(1.49%) 내린 487.6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30원 올라 114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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