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레드 머니' - 위안화, 달러를 위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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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중국 위안(元)화의 국제화 행보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중국은 개혁ㆍ개방 이래 30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그 어느 나라도 이루지 못한 가시적인 경제 성장을 보여줬다. 경제성장률, 무역 규모, 외환보유고, 외자 유치 등 거의 모든 경제지표에서 중국은 다섯 손가락 순위권에 진입한지 오래다. 국경을 넘나들며 막강한 구매력을 과시하는 10억 중국 중산층을 무시할 시장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중국의 야심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중국은 달러 등 기축통화(基軸通貨)의 전쟁터에 뛰어들어 경제적인 실리를 도모하면서 동시에 국제ㆍ정치적 파워를 키워나가고 있다.


'레드 머니'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중심으로 근대부터 현재까지 기축통화의 역사를 되짚으며 중국의 통화 전략을 다룬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오랜 세월 동안 안정적으로 유통된 금, 최초의 기축통화로 1ㆍ2차 세계대전과 함께 그 세력을 잃은 영국의 파운드, 고도성장기에 꿈꾼 기축통화의 꿈을 장기침체 속에서 잃은 일본의 엔, 최근 위기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유일한 대항마라고 여겨지는 유로 등 주요 기축통화의 탄생과 성장, 경쟁과 몰락의 과정이 소개된다. 특히 이 책은 최근 달러의 신용도 하락과 더불어 부쩍 주목 받기 시작한 위안화의 급부상에 관해 다층적 분석과 전망, 평가와 기대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파운드와 엔, 유로 등 대표적인 기축통화의 흥망성쇠를 다루지만 이 책은 현재 최대 채무국이자 세계 경제 위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미국의 무책임함을 신랄하게 비판하는데 목소리를 높인다. 역사적으로 19세기 이후 세계 경제에 끼친 미국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또 달러 등 주요 통화의 운명이 깊이 연관되어 있고 달러의 패권과 위기 속에서 위안화의 국제화라는 과제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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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의 국제화에는 그 어느 국가와 경제 주체도 자유로울 수 없다. 중국 정부는 수출 기업에 위안화 사용을 전면 허용했고 세계 여러 국가가 앞다투어 위안화를 보유 외환으로 추가하고 있다. 국내 은행들도 위안화 무역결재 서비스, 위안화 예금 상품 등을 내놓고 있다. '레드 머니'는 중국이 재편하고 있는 세계 경제의 흐름과 달러 패권을 위협하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이해하려는 독자에게 효과적인 안내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레드 머니/쑨지엔,송메이리 지음/이지은 옮김/더난출판/2만원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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