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JS) 보도에 따르면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캐나다는 유로존 외의 국가들에서 위기가 발생할 경우에 IMF에 재원 확충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은 부채위기를 다룰 수 있는 적절한 재원을 갖고 있으며 유로존이 지원 규모를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WJS은 캐나다와 함께 미국이 IMF가 현재 당장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에는 IMF에 재원 확충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WSJ은 미국측 관계자의 입장은 전하지 않았다.
플래허티 장관은 전통적으로 절망적인 재정 상황에 처해있는 국가를 구제금융하기 위해 IMF 재원은 사용됐다며 매우 솔직히 말해 유로존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로존 안에는 독일처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들 중 일부도 유로존에 포함돼 있다며 이는 좀더 다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IMF 추가 재원 확충과 관련한 구체적인 국가별 출연금액은 오는 6월 멕시코 G20 정상회의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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