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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그린 에너지’ 저탄소 성장 에이스 本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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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친환경에너지 국가대표 기업 우뚝

SK이노베이션과 콘티넨탈사는 지난 2월, 배터리 JV(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HOA(Head of Agreement)를 체결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왼쪽)과 엘마 데켄하르트 콘티넨탈 회장이 협약식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콘티넨탈사는 지난 2월, 배터리 JV(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HOA(Head of Agreement)를 체결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왼쪽)과 엘마 데켄하르트 콘티넨탈 회장이 협약식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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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에너지에서 이름을 바꾼 SK이노베이션의 2011년 영업이익은 2조8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51%나 증가했다. 올해 이 회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137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SK이노베이션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와 리튬배터리(2차전지), 편광판 광학필름, 청정석탄에너지 기술 등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기술에 기반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미래에너지를 중심으로 신성장축 개발에 한창이다. 국내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서 쌓아온 석유공정, 석유화학촉매기술, 윤활유 등 기존 에너지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녹색성장과 관련 중점 추진 분야를 중심으로 ‘저탄소 성장’을 일궈나간다는 전략이다.
미래 전기車 배터리 기술 세계시장서 호평
지난 2009년 10월 독일 다임러 그룹의 미쯔비시 후소(Mitsubishi Fuso)의 하이브리드 상용차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SK이노베이션은 2010년 7월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첫 순수 고속 전기차인 블루온(Blue-On) 모델과 기아차 기반의 차기 양산 모델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됐다.나아가 지난해 2월에는 다임러그룹 메르세데스-AMG의 최고급 사양 첫 전기 슈퍼카 모델인 SLS AMG E-CELL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다임러와의 전략적 기술 협력과 제품 공급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하이브리드 차량 및 순수 전기차에 이어 고성능 전기 슈퍼카까지 배터리 공급 범위를 다양화해 안정적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 진입하고 아울러 이 시장에서 메이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디트로이트 모터쇼현장에서 글로벌 메이저 종합자동차회사인 콘티넨탈사와 배터리 JV(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HOA(Head of Agreement)를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 기술과 콘티넨탈의 BMS 및 자동차 부품 기술 노하우가 접목돼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했다.
앞으로 양사는 올해 2분기까지 51:49의 비율로 투자해 JV를 설립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며, JV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셀을 공급받고, 콘티넨탈에서 BMS를 공급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개발 및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10년 5월말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옛 기술원) 내에 100MWh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1호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또한 충청남도 서산시에 있는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7만평(23만 1천㎡) 부지에 500M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공장 신설 중으로, 올해 말에는 총 600M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순수 전기차 기준 3만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전기자동차, IT기기 등에 사용되는 첨단 정보전자소재의 새로운 강자로도 부상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2004년 12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 2차전지용 LiBS(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는 SK이노베이션이 자동차용 배터리 개발에 뛰어든 데 한 축을 담당했다. LiBS는 이동 정보통신 기기의 주 전력원인 리튬이온 2차전지(LIB) 및 리튬이온폴리머 2차전지(LIPB)의 핵심부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충북 청주에 1~3호 라인을 가동 중이며,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용 리튬 이온전지의 성장에 대비해 2010년 10월 충북 증평 산업단지 내에 마련한 22만㎡ 부지에 4, 5호라인을 완공하고 가동 중에 있다. 나아가 올해 상반기 상업생산 목표로 6, 7호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LiBS의 글로벌 톱3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함으로써 대일무역적자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LiBS 독자기술 확보에 이어 2010년 말에는 애경유화와 손잡고 전기차용 배터리 음극소재 분야 공동 개발에 나서 배터리 국산화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 양사는 일본업체만이 유일 생산 중인 하드카본 개발에서 협력하고 있다.

편광판 광학필름부문 글로벌 ‘톱3’도약 야심
더불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안 전자 정보통신제품의 첨단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편광판 광학필름(TAC, Tri-acetyl Cellulose)의 상업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며, 세계 3대 TAC필름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금년 내 연성 PCB의 핵심소재인 연성회로원판(FCCL- Flexible Copper Clad Laminate)의 대량 양산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폴리머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미 2008년 10월 관련 신기술에 대한 특허이전 및 연구협력 계약을 아주대학교와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 상태다. 일명 ‘그린 폴(Green-Pol)’로 불리우는 ‘이산화탄소 플라스틱’은 연소할 때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기 때문에 그을음 등 유해가스가 발생되지 않고, 깨끗하게 연소되는 특성이 있어 화재 발생시 피해 최소화와 환경 오염 해소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상업공정 및 제품 용도개발을 위한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완성했으며, 현재 상업화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청정석탄(Green Coal) 에너지 기술을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의 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2008년부터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기존 기술 대비 이산화탄소와 공해물질의 배출을 혁신적으로 낮추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확보하기 쉬운 저급 석탄을 ‘석탄 가스화’ 공정을 통해 합성가스로 전환하고 전환된 합성가스를 활용해 합성석유, 합성천연가스, 화학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 기술 개발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은 2009년 7월 지식경제부, 포스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과 MOU를 체결하고 ‘청정 석탄에너지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청정석탄 개발 부서를 중심으로 지난해 1월 대전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 내 파일럿 플랜트 설치 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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