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권 전문 운용사 아이디어브릿지운용 출범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지식재산권에 투자하는 특허방어펀드가 이르면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1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설정액 1000억원 규모의 사모 특허방어펀드를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홍일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대표는 "지식재산권은 문학·예술·과학작품·연출·공연·음반·방송·발명·공업의장·등록상표·상호 등에 대한 보호권리"라며 "해외에서는 이를 활용한 금융투자상품 개발이 활발하지만 국내에서는 지식재산(IP)이 금융투자상품으로 인식되지 않아 전문 운용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식재산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장기적으로 국내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대체투자자산에 목마른 투자자에게도 효과적인 분산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지식재산권을 전문으로 하는 특별자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국내 일부 운용사에서 특허소송펀드 등 사모펀드를 출시한 적은 있지만 지식재산권 전문 운용사는 아이디어브릿지운용이 최초다. 지난달 2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를 받고 영업을 개시했다.
이 회사는 2010년 7월 민관합동으로 설립된 지식재산전문기업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의 100% 지분참여로 설립된 자회사다.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는 지난해부터 향후 5년간 정부출연 1500억원을 포함해 총 5000억원 규모로 창의자본기반 조성사업을 수행한다.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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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브릿지운용은 지식재산과 금융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금융투자상품을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향후 유망 전략기술분야를 중심으로 핵심 지식재산의 매입과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 구축, 지식재산 패키징, 우수특허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세계 유명 특허관리전문회사(NPE) 중 인터디지털이나 모사이드의 지난해 영업수익의 45%, 58%가 한국기업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며 "퀄컴, IBM, 샌디스크 등 해외기업에 한국기업이 라이선스 사용료로 지급하는 돈이 해마다 수조원에 이르는 상황은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이디어브릿지운용의 펀드는 금융자본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원천특허 등 수익이 발생하고 있거나 예상되는 지식재산권을 매입한다. 이후 국내기업에 대한 실시권 부여로 국내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해외 권리 침해기업 발생시 소송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김 대표는 "그동안 기업들은 부동산 등 유형자산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하고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특허로 유동성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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