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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라면' 맛보더니 그녀들이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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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VS 진짜진짜라면 '맛' 비교해보니

[아시아경제 유통팀]2년여의 연구기간을 거쳐 출시된 농심 의 야심작 '진짜라면'이 18일 첫 선을 보인 이후 인터넷 게시판과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네티즌들의 '시식기'가 쏟아지고 있다.

"맵지만 고소하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얼큰한 맛이다", "라면을 끓인 후 넣는 후첨용이 인상적이다", "면이 가늘어 탱탱함이 별로 없다", "신라면보다 국물에 깊은 맛이나 시원하다는 느낌이 없었다" 등 평가도 다양하다. 이에 아시아경제신문 산업부 유통팀 기자들이 '제2의 신라면'을 표방한다는 진짜라면과 신라면을 비교해보기 위해 직접 시식해봤다.
우선 전체적으로 기자들의 공통적인 맛 평가는 기대했던 것보다 신라면 대비 매운 맛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A 기자는 "'청양고추보다 2~3배 이상 매운 하늘초 고추를 썼다고 해서 평소 매운 맛을 즐기는 기자로서는 굉장히 기대하고 먹었지만 신라면에 비해 전혀 매운 맛의 강점을 느낄 수 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B기자 역시 "매운맛이 면발에 잘 스며들지 못하고 매운맛이 겉도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며 "국물맛도 첫 맛은 맵고 뒷마무리는 허전한 느낌이었다. 매운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싱겁다는 느낌을 줄 것 같다"고 평가했다.
C 기자 또한 "제품명과 달리 진짜로 맵다는 느낌을 못받았다. 국물도 신라면에 비해 칼칼함이 부족했고, 면발 역시 신라면과 비교해 면에 간이 잘 배어있지 않아 싱겁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매운 것을 못 먹는 D기자는 "입을 얼얼하게 만드는 국물은 상쾌한 쾌감을 줬다. 해장용으로 딱"이라고 평했다.

E기자 역시 "라면을 끓이는 과정에서 휘발성이 강한 매운향이 올라와 계속 기침이 나는 문제가 있었으나 끓여 놓고 보니 검은 깨가 동동 떠있는 빨간 국물이 입맛을 자극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면발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C기자는 "진짜라면은 면발이 가늘어 신라면에 비해 조리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고 답했고 B기자는 "봉지를 뜯자마자 고소한 면발 냄사가 풍겼고, 면발은 신라면보다 다소 가는게 단순 밀가루 맛이 나는 일반 라면들과 달리 고소한 맛이 났다"며 "그냥 뿌셔뿌셔처럼 부셔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끓인 뒤에도 면발은 탱글탱글함을 유지했다"고 식평했다.

D기자는 "신라면 면발은 먹다보면 국물에 밥을 말아먹을 때 쯤 불어있기 마련인데 진짜라면은 가늘어서 인지 불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후첨용 때문에 맵긴 맵지만 맵다고 느낄 때마다 고소한 기운으로 눌러주는 느낌이 있어 새로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물은 신라면의 깨끗한 칼칼함이 개인적으로 더 맛있게 맵다고 느껴졌다"고 아쉬워했다.

E기자는 "면발이 가늘어 처음에는 육개장 사발면의 느낌을 받았으나 생각했던 것보다 면이 꼬들꼬들하고 맛있었다. 신라면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30대 한 여성도 "고소한 맛을 내는 스프 때문인지 맛은 생각보다 안 매웠다"며 "신라면하고 신라면 블랙의 중간 맛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50대 한 주부도 "면은 가늘고 쫄깃했지만 굵은 면에 비해 식감은 별로였다"며 "다만 국물은 부드러운 매운맛으로 신라면보다 더 진하고 부드러웠다"고 답했다

이번에 직접 맛을 체험한 기자들은 매운 맛에 있어서 신라면과의 차별화에 대해서는 의문점을 가지는 반면 전체적으로는 면발의 쫄깃함과 풍미에 있어서는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

한 기자는 "농심에서 2년에 걸쳐 작업한 기대치가 소비자에게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하얀 국물 트렌드에서 확실히 빨간 라면으로 돌아설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는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이 선보이고 있는 '진짜라면'은 돼지등뼈와 살코기를 고온으로 고아낸 육수에 견과류인 땅콩과 검은깨, 청양고추보다 2배 매운 하늘초 고추를 가미했다.



유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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