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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협력사 환경오염 공동 조사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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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연초부터 협력사들의 노동환경 문제로 홍역을 치른 애플이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협력사들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환경단체와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수 주 내에 애플에 회로기판을 공급하는 업체가 애플과 중국의 환경단체인 IPE의 공동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세계 최고 가치의 기업이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관측되고 있다.

애플이 협력사들의 노동환경에 대한 공정한 조사를 요청한데 이에 환경문제에 대응키로 한 것은 환경문제가 노동환경문제 만큼이나 민감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인식한 때문이다.
애플은 몇 년 전만해도 환경문제에 둔감했었다. 지난 2010년 애플은 IPE가 주도한 환경오염 관련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29개 기업 중 하나였다.

IPE의 대표인 마 준은 "애플의 태도 변화는 지난해 9월 애플의 제조 협력사들 사이에서 환영오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 이후 이뤄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양측은 베이징에서 대화를 시작했다. 대화는 캘리포니아의 애플 본사로 자리를 옮겨 계속됐다.

당시만 해도 애플은 협력사에 대한 내용과 조사는 비밀이라는 입장이었다. IPE는 애플에게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는 만큼 증명을 하라고 압박해 나갔다.

마 준은 "당시 애플의 한 부사장은 이제는 투명성이 필요할 때다. 우리가 일하던 방식을 바꿀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애플은 외부 조사기관을 고용해 협력사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점검에 나섰고 이번에 공동조사를 받아들이기에 이르렀다.

IPE는 첫 공동조사가 애플이 자체적으로 환경문제를 점검하는 13곳의 공장에 조사로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운동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기업의 변화가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마준은 대만의 HTC, 스웨덴의 에릭슨, 일본의 캐논 등을 제조 협력사들의 환경문제에 민감하지 못한 기업으로 꼽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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