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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좋은 '3분카레' 혹 2년 지난 걸 먹으면?"

최종수정 2012.04.15 14:36 기사입력 2012.04.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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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라면’과 함께 자취생들의 굶주림을 달래줄 동반자, 바로 ‘3분요리’다.

레토르트 식품으로 불리는 3분요리는 오래 보관할 수 있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고른 영양소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식품이다.

오래보관 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슈퍼마켓에서 간편한 레토르트 식품을 고를 때 유통기한을 확인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유통기한을 확인하더라고, 유통기한이 지났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레토르트 식품의 일반적인 유통기한은 24개월이다. 만들어진지 2년이 지나도 3분이면 괜찮다는 것.

3분이면 먹을 수 있는 식품이 2년을 지나도 괜찮은 이유는 고온, 고압에서 멸균 포장하기 때문이다. 120℃이상의 고온의 상태에서 그대로 멸균 진공 포장을 거치기 때문에 내부의 음식이 상하지 않고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레토르트(retort)라는 단어 자체도 이런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retort’는 증류기라는 뜻으로 고온 압력솥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여기서 파생된 레토르트 식품은 단층 플라스틱필름이나 금속박 등을 이용한 파우치에 제조·가공·조리한 음식을 넣고 밀봉해 가압, 가열, 멸균한 조리식품을 말한다.
미국에서 1940년대부터 검토되기 시작했고, 1955년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고온 살균이 가능한 파우치가 연구됐다. 이후 연구가 반복된 끝에 1969년 아폴로 11호 우주선에 '우주식'으로 활용되는 등 성과를 보였다.

우리나라에 레토르트 식품이 보급된 것은 40년 남짓 됐다. 3분카레로 잘알려진 ‘오뚜기’에 따르면 우리나라 레토르트 식품 연구는 1977년 농어촌개발공사 식품연구소에서 최초로 레토르트 파우치에 대한 연구와 시험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방과학연구소가 군의 전투식량으로 밥과 부식을 제품화 하는데 성공했고, 국내 제조업체가 일본 업체와 제휴를 통해 레토르트 제품을 생산, 국방부에 납품했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은 1981년 오뚜기가 생산한 ‘3분카레’가 처음이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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