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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판다더니…" 'BMW' 불편한 진실

최종수정 2012.04.15 12:00 기사입력 2012.04.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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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서는 안팔리는 독일 자동차

"없어서 못판다더니…" 'BMW' 불편한 진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독일의 자동차들이 세계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본토에서는 판매둔화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독일 자동차 회사들은 본토에서 판매를 늘리기 위해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15일 코트라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2월 까지 독일 자동차 시장의 신규 자동차 등록 수는 총 22만4318대로 전년 대비 0.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정체 현상을 보이는 중이다. 완성차 업체 중에서도 오펠이나 BMW, 포드, 푸조 등이 큰 폭의 판매 감소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자동차 회사들은 파격적인 할인 정책을 통해 고객들의 소비를 촉진하는 중이다. 독일 자동차 기업의 평균 할인 수준은 지난 3월, 이제까지 최고치인 11%를 기록했다. 특히 피아트 푼토(Punto) 모델 등 몇 몇 차종은 인터넷을 통해 구입시 최고 30%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현재 독일 자동차 판매시장에서는 할인 경쟁이 심화되며 대부분의 완성차 기업은 기본 사양 외의 기타 옵션을 포함한 특별조건 하에 자동차 판매를 선호하고 일부 자동차 제조사는 리스 계약 시 균일 요금제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다.

이는 시장수요 포화에 따른 자동차 판매 둔화에 기인하며 특히 판매실적 감소로 고전하는 제조사의 경우 가격 인하 폭이 몇천 유로에 달하는 등 판매 마케팅 전략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이처럼 가격 할인 폭이 커지고 경쟁이 심해지자 포드는 토털 패키지라는 또 다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포드는 분기별로 'Flatrate'라 불리는 균일 리스 요금제를 제공하는데, 여기에는 리스, 정비 보수와 보험 비용이 모두 포함된다.

이 경우 포드 영업 판매업자는 현금 할인을 중점으로 한 서비스를 포기하는 대신 고객을 4년간 확보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고객의 경우에도 향후 자동차를 다시 판매하려면 발생할 수 있는 별도 비용을 균일 요금제로 충당할 수 있어 향후 사용하던 자동차를 제 값을 받고 다시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비슷한 전략을 유럽시장 1위 기업인 폴크스바겐도 도입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독일 자동차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특히 경쟁사 대비 감소세를 보이는 기업을 주축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활용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올 한해 독일 자동차 시장 내 판매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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