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통령 별장 ‘봄의 향연’

청남대 봄꽃축제 영춘제 18일 개막…29일까지 개막식, 전시회, 체험행사, 문화예술 공연 등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오는 18~29일 봄꽃축제인 영춘제(迎春祭)를 연다.

특히 올해는 청남대 건립 30주년(1983년 12월 건립),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9주년(2003년 4월 18일 개방)을 맞는 해로 여러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사전행사로 10돌을 맞는 청남대 울트라마라톤대회(조직위원장 이종진)가 14일 오후 3시30분부터 15일 오전 8시까지 열린다. 전국 울트라매니아 70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청남대를 출발, 대청호반 100km를 달려 다시 청남대에 닿는다.

또 개방 9주년을 기념키 위해 21일 오후 7시~8시40분 청남대 본관정원에서 기념식과 함께 야간경관조명 점등과 김중자 무용단, 이호연 명창 합동의 수준 높은 공연이 이어진다.

한편 축제기간인 23일 월요일에도 정상개장 되며 4~10월 매주 토요일 야간개장(밤 9시까지) 함으로써 청남대 밤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신현구 청남대관리사업소 운영팀장은 “봄꽃축제를 계기로 대통령의 역사와 어울리는 여러 공연들을 꾸준히 마련하는 등 청남대가 세계적인 대통령 테마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게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행사별 세부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전시회=△야생초화전시회(헬기장) : 청남대 재배 야생화 250여 점 전시 △꽃 탑, 꽃길조성 : 청남대 내 6만7000여 본 식재 전시 △역대 대통령선거 포스터(벽보) 전시(어울림마당 앞) : 50여 점

◆체험행사=△대통령 골프체험(골프장) △전통민속공예체험(헬기장) : 7부스 △석고체험(헬기장) △숲 체험(헬기장) 및 직지체험(4.27~29일, 역사문화관) △봉황에 황금소원달기(헬기장) △청남대 스탬프릴레이(청남대 주요 명소를 관람한 경우 기념엽서 제공) △청남대 개방9주년 기념엽서 발행 및 엽서쓰기체험

◆문화예술공연(주말)=△국악단, 교향악단, 시립합창단 공연 및 작은음악회 야간공연(나누리 음악봉사단, 7080가수 등) △경호무술시범 공연(헬기장) 등

왕성상 기자 wss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