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물가협의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배추 한 통(2.5kg 기준)의 가격은 3000원으로 지난 1월 초(1180원)에 비해 154%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치를 직접 담가먹지 않고 대형마트나 온라인몰에서 포장김치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포장김치 점유율 국내 1위인 종가집의 경우 배추값이 안정세를 보인 지난 1월에 비해 3월 말 현재 포장김치 판매량이 평균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제품인 포기김치의 경우 30%까지 판매량이 급증했다. 백김치의 경우도 20%의 판매 상승률을 나타내며 전반적으로 포장김치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김치 판매율이 급증하자 업체들은 가격 할인 및 선물 증정 등의 이벤트를 열어 소비자들의 관심 끌기에 돌입했다.
종가집은 블로그(http://blog.naver.com/chefzzong_/)를 통해 '가장 먹고 싶은 별미김치'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추첨을 통해 김치를 상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형마트 등에서 포장김치를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문성준 대상FNF 팀장은 "배추값 급등으로 김치 담그는 비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포장김치를 구입하고 있는 것 같다"며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다양한 기획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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