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치가 캐나다를 먹는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대상FNF '종가집 김치' 현지 대형마트 입점…글로벌 시장 공략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최근 한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 음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김치업체들이 해외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세계 유명 호텔 요리사들은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울 정도로 한식 대표 상품으로 각인되면서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국내 김치 시장점유율 1위인 대상FNF '종가집 김치'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면서 해외 첨병을 이끄는 중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7일 대상 FNF에 따르면 최근 종가집 김치는 캐나다 대형 마트 세이프웨이(Safeway)와 입점 계약을 맺고 제품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계약으로 종가집 김치는 캐나다 전역에 퍼져 있는 200여 개의 세이프웨이 매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세이프웨이의 점포뿐 아니라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샵인샵(Shop in Shop) 레스토랑에서도 종가집 김치가 판매된다.
이번 계약은 한국의 대표 식품인 김치를 캐나다 주류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 보이는 것은 물론 순수 한국산 원료로 한국에서 만든 김치를 그대로 판매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그 동안 한인이 몰리는 일부 점포나 특정 지역에 한해 유통된 적은 있지만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전국 규모의 대형 유통망을 통한 공급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박장휘 대상FNF 글로벌사업부 상무는 "지난 3년간 캐나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수 차례에 걸친 상품 설명회, 시식회 등을 열며 꾸준히 문을 두드린 결과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캐나다 진출을 발판 삼아 한식 세계화를 위해 현지화 제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종가집 김치는 해외로 수출하는 물량이 전체 생산량의 30% 가량을 차지한다. 아시아, 북미, 서유럽,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세계 40여 개국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연간 300억원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100만 달러(한화 350억원)를 수출해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상무는 "지난 한해 한국에서 캐나다로 수출된 김치는 총 400톤이고 이 가운데 310톤(78%)을 종가집 김치가 수출했다"며 "이번 계약 체결로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종가집 김치는 수출 상위 국가 공량을 위해 홍콩의 '2011 홍콩 푸드 엑스포', 미국의 '시카고 NRA', 독일의 '쾰른 식품 박람회' 등 해외 주요 박람회에 참가, 세계각국의 바이어 및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문성준 대상FNF 마케팅 팀장은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올해는 수출 실적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김치세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