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독일서도 4G서비스 안돼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애플의 태블릿PC '뉴아이패드'가 호주 뿐 아니라 스웨덴과 독일 등 일부 유럽지역에서 4세대(4G) 통신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의 4G 서비스용 주파수가 아이패드와 맞지 않아 생긴 일로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뉴아이패드의 판매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현지시간) 애플이 호주 뿐 아니라 스웨덴, 독일 등 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국가들의 소비자 불만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메일과 웹사이트를 통해 뉴아이패드가 호주 이동통신사업자 '텔스트라'의 4G 주파수와는 호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호주 구매자들에게 공지하고, 광고로 피해를 입었다고 느끼는 고객들은 모두 환불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대응책을 내놨다.
이번 논란은 유럽에서도 나타났다. 뉴 아이패드의 4G 불통은 호주 뿐 아니라 스웨덴과 독일에도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도 이동통신업자들이 4G망을 본격적으로 개통했으나 뉴아이패드는 이 망과 호환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에서도 뉴아이패드가 4G 통신을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같은 현상은 각 나라별로 4G에 사용되는 주파수대역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뉴아이패드의 4G는 700MHz와 2100MHz 주파수를 이용한다. 미국내 AT&T와 버라이존의 망과 캐나다의 벨과 로저스, 텔루스에서만 사용가능하다는 뜻이다. 국내에서도 4G는 800MHz와 1.8MHz를 사용해 뉴아이패드와 호환되지 않는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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