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유럽 경쟁당국은 유니버셜 뮤직의 EMI 인수에 대한 본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EMI 를 소유한 씨티 그룹은 회사를 음반분야와 저작권 분야로 나눠 각각 유니버셜과 소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현재도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유니버셜이 EMI를 인수할 경우 음반 시장의 경쟁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담고 있다.
그는 "위원회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음반이나 디지털 음원으로 제공되는 각양 각색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니버셜측은 디지털 음원 시대에는 과거의 시장 점유율이 의미가 없으며 다양해진 음원 형태로 인해 가격 결정력도 약화됐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유니버셜도 위원회를 납득시킬 만한 논리를 세우거나 방법을 찾아야할 전망이다.
이에 유니버셜은 비주력 분야를 매각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니버셜이 2억달러 규모의 자회사 매각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유니버셜은 클래식 음악 부문과 복음성가 부문, 북유럽 음악 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들은 약 20만건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유니버셜의 핵심 사업 분야는 아니다.
이번 매각은 BOA메릴린치가 주관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의 사모펀드들과 음반사 BMG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유니버셜은 이밖에 프랑스와 아일랜드, 브라질, 독일, 포르투갈, 체코슬로바키아의 자산도 몇 달 내에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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