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 고위관계자는 21일 "권 대표가 다음달 출범하는 현대차전자의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전자 출범을 위한 준비작업을 이끈 권 대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의 주도하에 새로 출범할 현대차전자의 사명은 영문명으로 바뀔 전망이다.
공식 설립전 옛 카네스는 사명을 임시로 '현대차전자'로 명명했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 인피니온과 같은 글로벌 전장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설립초기부터 영문명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반도체 등 전자제어기를 비롯해 완성차 기업 차원에서 개발 가능한 전자부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상당한 기술이 독립센터인 전자개발센터에 축적된 만큼 초기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전자개발센터는 각종 자동차 전장부품을 비롯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적용한 배터리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전자는 카네스라는 사명으로 지난 2005년 지멘스와 합작해 설립됐으나 최근 새로운 법인명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법인은 블록딜 등 투자를 위한 재원이 마련되는 내달 초 출범할 예정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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