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애플이 17년만에 450억달러 규모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혔고 3월 주택시장 체감경기도 최근 4~5년 사이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이 호재가 됐다. 그리스 국채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것도 재정위기 확산 우려를 가라앉혔다. 다우지수가 0.05% 상승했고 S&P500지수가 0.4%, 나스닥지수는 0.75% 올랐다.
개인이 175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물을 흡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4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데 그쳤고 기관은 246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1396억원, 비차익에서 1000억원 순매도로 총 23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과 은행이 각각 1.62%, 1.53%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기계가 1.46%, 음식료품도 1.45% 하락했고 건설, 의약품, 의료정밀, 유통, 통신, 전기가스 등이 고르게 내렸다. 섬유·의복과 서비스, 운수창고, 전기·전자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개 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02개 종목이 상승했고 524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55원(0.23%) 상승한 달러당 1124.85원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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