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내가 잡는다" 그 외제차 가격이 진짜?
[시승기]렉서스 신형 GS, 봄비 미끄러운 길에서도 듬직한 핸들링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봄비가 내리는 오후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F1경기장에서 뉴 제너레이션 GS를 만났다. 이전 모델보다 날렵해진 외관의 GS F 스포트, GS350, GS250 전시 차량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한국토요다가 지난 16일 개최한 비교 시승행사. 도요타 렉서스 브랜드가 풀체인지 모델로 내놓은 뉴 제너레이션 GS의 외관과 성능 그리고 편의 사양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
외관은 신차 발표회 때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독일차에 비해 차별화된 매력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기존 GS시리즈의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는 회사측의 설명에 납득이 갔다.
뉴 제너레이션 GS는 외관의 치장을 최소화했다. 전체적으로는 단조로운 느낌이지만 전면, 측면, 후면의 일체감에서 오는 느낌이 소비자들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상부그릴과 하부그릴을 일체형을 결 합해 깔끔한 느낌을 선사했고 렉서스 브랜드가 처음으로 도입한 LED 데이타임 러닝 램프는 프리미엄 자동차로써의 정체성을 더욱 배가시킨 모습이었다.
영암 서킷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비교시승에서 뉴 제너레이션 GS 성능은 경쟁차종에 대비해 모자람이 없었다. 비교 시승을 위해 배 치된 모델은 BMW 528i와 메르세데스-벤츠 E300. 뉴 제너레이션 GS350모델과 동급 차종이다.
뉴 제너레이션 GS은 무엇보다 경쟁차종에 비해 조향 성능이 뛰어났다. 도요타가 야심차게 개발해 뉴 제너레이션 GS에 적용한 LDH기능 덕분이다. LDH는 렉서스 다이내믹 핸들링 시스템의 약자로 고속주행은 물론 미끄러운 노면주행과 코너링에서 차제의 안정성을 최적화한 기술이다.
봄비로 서킷이 축축히 젖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80Km/h가 넘는 속도로 코너를 돌때 LDH시스템이 만들어낸 차체 균형감은 놀라웠다. 방향전환시 핸들 조작도 최소화해 독일차에 비해 운전하기가 편했다.
GS350과 GS F 스포트 두 차량 모두 엔진의 토크가 주는 느낌은 E300보다 나았고 528i와 비슷했다. GS F 스포트의 주행모드를 스포트 플러스(+)로 설정한 상태에서 느낄수 있는 힘은 538i의 스포트 모드 보다 나았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이 "독일차와 당당히 경쟁할수 있게 됐다"며 자신만만했던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사양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좌석의 안정감과 디스플레이 기기의 위치였다. 운전석의 폭과 공간은 상대적으로 좁은듯 했지만 운전자의 피로감을 줄일수 있도록 설계된 좌석의 느낌과 모니터 및 조작스위치의 위치는 E300과 528i보다 나았다. 차의 전고가 기존 GS모델에 비해 높아진 덕에 185cm가 넘는 운전자에게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전체적인 시야확보 역시 경쟁차종에 비해 우수했다.
이같이 개선된 주행성능과 내부설계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아쉬웠다. 수입차 프리미엄 브랜드가 연비를 크게 개선한 신차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뉴 제너레이션 GS에게 가장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뉴 제너레이션 GS 350의 연비는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각각 리터당 8.2Km, 11.7Km로 복합연비가 9.5Km/L(4등급)에 불과하다. GS250 모델 역시 복합연비가 채 10Km/L에도 미치지 못한다.
뉴 제너레이션 GS는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GS F 스포트 모델의 가격은 7730만원, GS350모델은 6580~7580만원으로 1100만원이상 크게 낮췄다. 가장 낮은 트림인 GS250은 59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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