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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독일 신임 대통령 요하임 가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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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구동독출신으로 전직 목사이자 민권운동가였던 요하임 가우크(72)가 독일의 새 대통령으로 독일 하원에서 18일(현지시간) 선출됐다. 특정 정당 소속이 아닌 가우크 대통령은 소탈한 성격의 달변가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발언하는 것에 대해 주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0년 사회당-녹생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섰으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크리스티안 볼프 후보를 지지하면서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그는 좌파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우파 신문인 빌트로부터 ‘마음의 대통령’이라는 말을 듣는 등 광점위한 지지를 얻었다.
이번에는 메르켈 독일 총리가 가우크를 지지했는데 독일 집권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자유민주당이 가우크를 적극지지한데다, 여론조사에서 독일인들이 압도적으로 가우크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4명의 자녀를 둔 가우크 대통령은 부인과 이혼하고 20살 연하의 언론인인 다닐라 샤트와 12년째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왔다. 독일은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은 샤트에 대한 의전과 관련해 어떻게 할 것인지 고심했으나, 영부인 대우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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