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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학생 위한 예비학교 26개교 확대..한국어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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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강사 확대(1200명) 및 글로벌 선도 학교(150개교) 육성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갈수록 늘고 있는 다문화학생에 대한 교육이 강화된다. 다문화학생이 정규학교로 배치되기 전 사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예비학교가 확대되고, 한국어가 서툰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KSL)도 마련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다문화학생 교육 선진화 방안'을 12일 발표했다. 다문화학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학교가 중심이 돼 다문화 친화적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다문화학생 수는 2007년 1만4654명에서 2009년 2만6015명, 지난해 3만8678명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중도입국자녀 등 다문화학생이 정규학교에 배치되기 전에 사전 적응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예비학교가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서울, 부산, 광주 등 3개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6개교로 늘어나 다문화학생은 본인 희망에 따라 예비학교에서 6개월간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의 사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다문화학생이 외국인 등록을 하거나 국적을 취득할 때 입학절차를 안내하고, 교육청에 다문화 코디네이터를 둬 입학상담부터 학교 배치,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다문화 코디네이터는 학교 밖 다문화학생도 발굴해 학교 입학을 지원한다.

다문화학생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한국어 능력에 맞는 단계별 한국어 교육과정(KSL)도 도입한다. 또 기초학력 지도를 위해 대학생 멘토를 중·고등학교로 확대하고, 교통이 불편한 농촌 다문화학생을 위해서는 온라인 멘토링 시스템을 선보인다.
현재 125명인 이중언어 강사는 단계적으로 양성해 2015년까지 1254명으로 확대한다. 이중언어 교육은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배우도록 하며 각국의 문화, 역사 이해 중심의 방과후학교, 방학·주말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이 강화된다. 교재는 베트남어, 태국어, 몽골어, 러시아어 등 소수 언어를 우선 개발하고, EBS 방송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서울, 충북 지역에 직업 교육 대안학교인 다솜학교를 운영하고 2013학년도부터는 인천 지역을 추가한다. 다솜학교가 없는 지역은 요리, 미용 등 다문화학생이 선호하는 직업교육 위탁과정을 운영한다.

다문화학생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한 글로벌 브릿지 사업도 확대해 매년 우수 다문화학생을 수학·과학, 리더십, 언어, 예체능 등 4개 분야에 300명씩 육성한다.

또 다문화 친화적 지원 체계가 우수한 학교 150개교를 글로벌 선도학교로 집중 지원해 지역 내 다문화 교육의 중심학교로 육성하고, 교대 다문화 특별전형도 올해 5명에서 내년에는 20명으로 확대한다.

다문화가정 학부모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다문화 학부모 평생 교육프로그램 운영 기관은 기존 11개에서 16개로 늘리고,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일반가정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동아리도 활성화한다.

다문화가정은 크게 국제결혼가정과 외국인가정으로 구분한다.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 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를 말하며, 중도입국 자녀는 결혼이민자가 한국인과 재혼한 이후에 본국에서 데려온 자녀를 가리킨다. 국내 초중고에 재학 중인 다문화학생의 94.5%가 국제결혼가정 자녀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다문화학생은 소외?취약계층으로 보아 지원의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다문화학생 교육 선진화 방안을 통해 앞으로는 다문화학생이 가지고 있는 적성과 재능을 개발해 우리사회의 소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식을 전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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