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공사발주 잇따라.. 50만가구 주택 건설 이달내 MOU 체결 전망
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주된 총 720억달러어치의 공사 중 한국은 총 166억달러를 수주했다. 전체 발주액의 23%로 사우디 자국회사가 수주한 53%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국 외 나머지 외국 건설사들이 지난해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을 모두 합쳐면 전체 발주액의 24% 정도가 된다.
특히 사우디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석유화학 프로젝트 위주로 향후 5년간 12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력공사는 발전량 확충을 위해 2020년까지 100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선전은 계속 될 전망이다.
먼저 1분기내 2개 발전소 건설사업의 발주 절차가 마무리된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2곳도 조만간 낙찰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사우디 등 중동국가에서 고유가에 힘입어 각종 공사 발주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쟈스민 혁명 등 민주화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어, 중동 국가들은 국민의 봉기를 막기 위해 아낌없이 각종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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