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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법인, 3Q 증권사 울고 보험사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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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유럽재정위기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 따른 증시등락으로 증권사들이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 재무제표를 제출한 3월 결산법인 중 46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개별실적 기준 지난해 3분기 누적(2011년 4월~12월) 영업이익은 4조60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777억원(1.7%) 감소했다. 순이익은 3조5436억원으로 4.9% 줄었다. 연결실적 기준으로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4조49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순이익은 2조3836억으로 16.4% 축소됐다. 글로벌 금융불안에 따라 자산운용사 등 종속회사의 실적이 적하되면서 증권·보험사의 연결실적이 별도실적에 비해 저조했다.
증권업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개별기준 1조2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2억원(6.7%), 순이익은 9926억원으로 19.1% 감소했다. 이는 유럽재정위기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 따른 증시등락으로 자기매매손익 및 수수료 수익이 다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3월말 2106.7에서 9월말에는 1769.65로 떨어졌고 12월에는 1825.74를 나타냈다. 증권사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1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순이익은 7984억원으로 24% 줄었다.

보험 및 기타 금융업은 이익이 소폭 늘었다. 개별기준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조28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0억원(1.5%)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2조5166억원으로 3.4% 증가했다. 금융자산투자손실 등으로 인해 생명보험사의 이익 규모는 다소 감소했으나 손해율 하락 등에 따른 손해보험사의 실적 개선에 의해 보험 및 기타 금융 전체의 이익규모는 소폭 늘어났다. 보험업은 연결기준으로는 이익이 감소했다. 보험업의 연결기준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3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줄었고 순이익은 2조5851억원으로 13.7% 축소됐다.

이밖에 3월 결산 제조업체들은 매출은 늘었으나 수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32억원,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7%, 49.6% 줄었다. 부채비율은 42.8%로 전기말 대비 2.4%P 감소했다.
증권사별 개별실적을 보면 유진증권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47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반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2억54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HMC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HMC투자증권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6018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7억6200만원으로 155.3% 늘었다. SK증권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00억57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598.5% 급증했으나 당기순손실은 117억58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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