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것은, 보잘 것 없는 체격의 다윗이 누가 봐도 기골이 장대한 골리앗을 이겼다는 의외성 때문이다. 작은 기업들 중에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골리앗 같은 상대와 맞서 기적 같은 승리를 쟁취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포춘지(誌) 온라인판은 22일(현지시간) 골리앗 같은 기업들과 맞서 승리한 기업 3곳의 승리의 비결을 소개했다.

◆이유식 : 엘라스 키친(Ella's kitchen) vs 거버(Gerber)


미국 케이블 채널인 니클로디언의 임원이었던 폴 린드리는 그의 아내 엘슨 린드리와 함께 딸에게 어떻게 하면 과일과 채소를 더욱 많이 먹일 수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유아식 엘라스 키친의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맛좋은 유기식을 쭉 짜서 먹을 수 있는 파우치팩에 담아 스무디처럼 먹게 하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다. 이들 부부는 2006년 집을 담보로 30만달러를 빌려 영양사와 공장전문가를 채용하면서 사업준비를 시작해, 니클로디언의 지분을 팔아 광고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엘라스 키친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2배 늘면서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70종류가 넘는 제품을 출시했다.

◆PDF 프로그램 : 니트로(Nitro) vs. 어도비(Adobe)


많은 중소기업인들은 종이없는 회사를 꿈꾸지만, PDF문서를 편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위해 매달 돈을 낼 의사는 없다. 어도비의 부가 소프트웨어를 만들던 니트로 팀은 니트로 리더라는 대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공짜 프로그램으로 다운받아 쓸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으로 작성한 문서를 PDF로 바꿀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추가 문서 내용이나 이미지를 첨부할 수 있게 해준다. (어도브사의 아크라바트리더는 이런 기능이 직접적으로 제공되지는 않는다.) 니트로의 CEO 샘 챈들러는 니트로 이용자가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확장판인 니트로 프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니트로는 흑자 상태로, 지난해 매출은 13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웃소싱 전문업체 : 아트리움 스태핑(Atrium staffing) vs. 맨파워(Man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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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직 직원들은 용병처럼 훌쩍 떠나곤 한다. 이들을 회사에 충성심을 갖고 일하게 할 수 없을까?


아웃소싱 업체들은 불경기일수록 활황을 보이는 업종이다. 하지만 상당수 업체들의 경우에 새로운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해야만 한다. 최고의 임시직들은 보다 잘 벌 수 있는 직장을 발견하면 훌쩍 떠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트리움은 달랐다. 아트리움은 아웃소싱 인력들에게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 예를 들자면 뉴욕에 영화에 출연하는 아웃소싱 인력들에게는 1100시간 이상 근로를 하는 경우 401(k) 퇴직연금(회사에서 매달 퇴직금을 적립화되 관리는 종업원이 하는 연금)과 기업형 의료보험을 들어준다. 창업자이자 현재 CEO인 레베카 첸니는 보스턴, 샌프란스시코 등 7개 도시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1년 지난해 매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익을 냈던 이 회사는 올해 15%이상 성장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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