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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 진실과 거짓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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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전용기에서 납치범을 소탕하고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낸다. 해리슨 포드 주연의 영화 '에어포스원'에서 묘사된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다.

세계를 좌지우지 하는 미국 대통령이 영화처럼 '슈퍼맨'일까. 오히려 현실의 미 대통령은 위기에 처해서도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았다는 평이다.
20일 미국의 '대통령의 날'(Present's Day)를 앞두고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소개한 미국 대통령에 대한 다섯 가지 '신화'는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은 해결사다=아니다. 대통령의 마음대로 정치가 된다면 그것은 정치가 아니다. 대통령은 자신의 의견을 강제할 수 없으며 합의와 협력을 끌어내야 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만 해도 고용, 전쟁 수행, 유럽발 부채 위기 여파, 멕시코만 원유 유출 등의 중대 사안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전쟁은 대통령 지지도를 올려준다=과거는 그랬지만 현재는 아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나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은 전쟁의 효과를 봤다.
2차 세계 대전 이후는 다르다. 해리 트루먼은 한국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져 지지율이 추락했고, 베트남전에서 허우적댄 린든 존슨은 재선의 꿈을 접어야 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이라크전에서는 승리했지만 이후 경제 악화로 재선에 실패했다. 오바마 현 대통령은 전임자로 부터 물려 받은 전쟁에서 출구작전을 추진 중이다.

▲인품이 좋아야=꼭 그렇지 않다.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루스벨트는 간통을 했고, 존 F. 케네디의 바람기는 유명하다. 베트남전에 대해 국민을 속인 존슨은 인권과 '위대한 사회' 프로그램 등 개혁 성과를,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임기도 못마치고 낙마한 리처드 닉슨은 외교정책면에서 큰 업적을 남겼다. 여론과 인기도가 일치하는 것도 아니다. 빌 클린턴은 르윈스키 스캔들로 언론으로 부터 난타당했지만 퇴임 시 인기는 정 반대였다.

▲훌륭한 대통령 공직경험은 필수=그렇다.공직경험은 필수조건으로 꼽힌다. 역대 대통령 43명 중 34명이 법조나 행정, 군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학력은 큰 관계가 없었다. 역대 대통령 중 박사는 우드로 윌슨 한 명 뿐이다.

▲대통령은 수명이 짧다=틀렸다. 암살의 경우를 제외하면 대통령은 오래 산 편이다. 초기 대통령 8명의 평균 수명 79.8세다. 당시 미국인 기대수명 약 40세에 비해 오래 살았다. 현대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노화 연구자 S. 제이 올섄스키의 연구에 따르면 대통령은 동년배보다 더 오래 살았으며 이런 경향은 현대로 올수록 더 강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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