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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 계열사 따라 온도차..오너리더십 3星만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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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최고가..호텔신라·제일기획도 강세..카드·테크윈은 고점대비 30% 하락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연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다만 삼성그룹 전체를 비교했을 때는 '부익부빈익빈'이다. 이건희 회장과 장남 이재용 사장이 이끄는 삼성전자 와 이부진 사장이 몸담고 있는 호텔신라 , 차녀 이서현 부사장이 담당하는 그룹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 만 주가가 강세다. 반면 다른 계열사는 업황부진과 사업구조 재편에 울상이다.

지난 15일 삼성전자는 장 중 113만8000원까지 치솟아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연이은 깜짝실적을 내놓아 펀더멘털이 탄탄한 삼성전자 는 전자계열 사업 재편 속에 주가도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삼성SDI와 합작해 설립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를 인수하는데 이어 실적부진에 시달리던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실적의 '미운오리'로 꼽히던 LCD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내놓자 주가는 최고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부진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호텔신라 주가도 지난해부터 강세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6%, 18.2% 증가한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8일에는 장 중 4만5650원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1위 광고대행사 제일기획 은 종편 출범에 따른 광고시장 확대를 호재로 올해 들어 강세다. 15일 종가 1만9350원은 2011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2만1700원까지 10%만 남겨둔 상황이다.

반면 나머지 계열사의 주가는 부진하다. 15일 기준 삼성생명 은 8만7900원으로 상장당시 공모가격 11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 삼성E&A , 삼성물산 의 주가도 최고가보다 각각 23%, 20%, 17% 낮다. 삼성카드 는 올해 초 주가 강세였지만 정부의 신용카드 수수료 규제에 급락해 지금은 최고가 대비 36% 하락했다.

SMD의 지분을 삼성전자에 넘겨줘야 하는 삼성SDI 의 주가는 지난해 최고점 21만1000원보다 30% 낮은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LCD사업부와 SMD의 합병을 고려한다고 발표한 15일에는 3.59% 급락했다. 삼성LED를 삼성전자에 넘겨줘야 하는 삼성전기 역시 최고점 16만원에 비해서는 현재 주가가 38% 낮다. 그룹에서 폴리실리콘 사업을 진행하는 롯데정밀화학 은 최근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태양광 산업 부진에 여전히 고점 대비 27% 낮은 수준이다. 방산·발전·보안기업으로 체질개선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은 6개월째 6만원 박스권에 묶여 최고점 12만원에서 주가가 반토막났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자사업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확인된 사업부를 삼성전자에 붙여 다른 전자계열사의 실적은 탄력이 약화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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