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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신영균, 서강대에 10억원 장학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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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신영균, 서강대에 10억원 장학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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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원로 영화배우 신영균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명예회장이 서강대학교에 10억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서강대학교는 신 회장이 인재양성을 위해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 전공 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기금 전달식은 16일 오후 3시 서강대학교 본관 총장 접견실에서 신영균 회장과 가족, 영화배우 윤정희,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비롯해 유시찬 서강대학교 이사장, 이종욱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신 회장은 앞서도 2010년 10월 명보극장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원 규모의 사유재산을 사회에 기부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을 만들어 영화인 자녀 장학금, 단편 영화제 및 젊은 영화인 육성 지원, 상금 1억원의 '아름다운 예술인상' 등의 활동을 펼쳤다.

신 회장이 장학금을 지급한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 전공은 2012년 1기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인문학적 상상력·문화예술적 감성·첨단공학기술을 창의적으로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전공이다.
1928년 황해도 태생인 신 회장은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뒤, 1960년 '과부'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연산군',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총 29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해 1970년대 후반까지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회장과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6월에는 서강대학교에서 교육과 예술문화 분야의 발전 및 공익사업에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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