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애널리스트는 "웅진그룹의 재무구조 안정화와 극동건설 및 태양광 사업 등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핵심자회사 매각이라는 강수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각대금은 웅진홀딩스의 차입금 상환, 웅진폴리실리콘과 극동건설의 증자에 일차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웅진홀딩스가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은 28.4%이며 현재 시가총액기준으로 8730억원에 이른다.
이 애널리스트는 "웅진홀딩스로의 매각대금 유입 규모는 경영권 프리미엄에 의해 좌우되는데, 프리미엄의 경우 웅진코웨이가 보유한 강력한 판매채널에 대한 인수후보자의 가치판단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일부 자산이 매각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할 경우 매각대금은 1조원을 상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구조조정의 성공여부는 매각대금규모와 태양광/건설부문의 향후 성과에 좌우될 것으로 봤다. 그 이유는 첫째, 이번 매각으로 인해 웅진그룹 사업포트폴리오가 웅진코웨이/웅진씽크빅의 내수 서비스 중심에서 태양광 에너지, 케미칼 등 제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둘째,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웅진홀딩스 NAV(순현금흐름)에 52%를 기여하는 웅진코웨이라는 핵심 자회사를 매각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을 선택하였기 때문이다.
전날 웅진홀딩스는 자회사인 웅진코웨이의 매각을 발표했으며 상반기중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매각에서 웅진코웨이가 보유중인 45.2%의 웅진케미칼 지분과 화장품사업 등은 제외될 예정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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