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해 영맨 로터스는 중국의 또 다른 자동차업체 팡다자동차와 함께 사브 인수를 시도했다. 하지만 성사 직전이었던 양 측의 인수협상은 사브의 옛 주인이었던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기술 유출을 이유로 반대에 나서면서 결렬됐다.
영맨 로터스의 후 밍 대변인은 초기 단계의 인수협상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사브의 어떤 자산을 인수할 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양 측 대표단이 지난 춘제 기간 동안 베이징에서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후 대변인은 영맨은 지난 2008년 경기 침체기 동안 현금을 축적해왔으며 덕분에 현재 사브를 인수할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그는 영맨은 오랫동안 승용차 부문을 경쟁력있는 글로벌 브랜드를 키울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사브 인수는 이러한 목표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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