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FOMC, 인플레 목표치를 제시하기까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두 가지 임무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다.

FRB는 지난 24~25일 이틀간 올해 첫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갖고 역사상 처음으로 공개적인 인플레 목표치를 제시했다. 중요한 임무인 물가 안정과 관련해 명확한 목표치를 설정함으로써 FRB가 기능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고 이에 대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이 FRB를 개혁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FOMC에서 FRB는 현재의 제로금리가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지 전망치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FRB는 투명성 확보와 소통 강화를 위해 시장에 한발 더 다가선 모습을 보인 것이다. FRB가 시장과의 소통 강화,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과거부터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살펴봤다.

1994년 2월: FOMC 성명서를 처음으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다만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연방기금금리에 변화를 줬을 때에만 성명서를 공개했다.

1998년 12월: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견해에 변화가 있을때 즉시 소통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른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 변경에 대한 첫 발표가 이듬해 5월에 있었다. 이 때 이후로 매번 FOMC 이후마다 성명서를 공개해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변경 여부와 통화정책 견해 변경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1999년 12월: FOMC 성명서에 공개하는 내용을 경기 위험의 밸런스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바꿨고 이를 반영한 성명서가 이듬해 2월에 처음 공개됐다.

2002년 3월: FOMC 정책 결정에 있어 반대 표결이 있었는지 여부를 발표했다. 이전까지 반대 표결 여부는 의사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때부터 성명서에 반영해 FOMC 직후 바로 알수 있게 했다.

2004년 7월: 의회에 제출하는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 종합 인플레에 덧붙여 근원 인플레에 대한 전망치를 제시하기 시작했다. FRB는 근원 인플레에 더 무게를 둬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2004년 12월: FOMC 의사록 공개 시기를 FOMC를 마친 후 3주로 당겼다. 이전까지 의사록 공개는 FOMC 마친 후 약 6주 후 공개됐다. FOMC는 6~8주 간의 시차를 두고 1년에 여덟 차례 열린다. 이 때문에 특정 FOMC 개최될 무렵 직전 FOMC 의사록이 공개돼 혼란이 발생했다.

2005년 2월: 의회에 제출하는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 2년간 경기 전망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당해 연도에 대한 전망치만을 제시했다.

2007년 11월: 경기 전망을 1년에 두 차례에서 네 차례씩 분기별로 제시하기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경기전망 제시 기한도 2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2009년 2월: 국내총생산(GDP) 실업률, 인플레 전망치를 추가해 경기 전망을 하기 시작했다.

2010년 12월: 도드-프랭크 금융개혁법안에 따라 금융위기 동안 FRB의 특별 구제 프로그램을 통해 대출을 받았던 회사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2011년 3월: 금융위기 당시 재할인 창구(discount window)를 통해 대출받은 은행 명단을 공개했다. 도드-프랭크 금융개혁법안은 대출 2년 후 그 내역을 공개토록 규정했다.

2011년 4월: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역사상 처음으로 FOMC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2년 1월: 2008년 12월부터 유지되고 있는 0~0.25%의 연방기금금리가 언제부터 오를 것인지 전망치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또한 개인소비지출(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연간 2%의 인플레 목표치를 설정했다.



박병희 기자 nut@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