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그는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보니 민주당도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한나라당도 강한 개혁의지를 가진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 기대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맡은 일이 학교, 회사, 새로 출범하는 재단인데 그 정도면 충분히 제가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역할에 집중해서 빨리 잘하는 게 주어진 일로 그 이상의 고민은 안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민에 대한 답을 드린 것 같다"면서도 "말씀드리는 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대학원 교수 채용 목적으로 미국길에 오르면서 '정치 참여'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는 미국 출장의 성과에 대해선 "교수요원 채용, 대학간 협력, 빌 게이츠와 에릭 슈미트 등 전문가들과의 대화가 뜻깊었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 주식 절반의 사회환원을 위한 재단 설립과 관련해선 "(빌 게이츠 등과 만나) 들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담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의논을 해야할 것 같다"면서 "늦어도 2월까지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단이사장은)정해지면 한꺼번에 말씀드리는 게 좋겠다"면서 "염두해 둔 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부탁드리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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