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은 지난 8일 대학원 교수를 채용하기 위해 미국에 가기 전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을 밝혀 집중 조명을 받았다.
특히 안 원장은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주인 빌 게이츠로부터 들은 기부 관련 조언을 기부재단 설계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기부재단의 법적 검토를 맡은 강인철 변호사는 "이사회 면면과 숫자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면서 "안 원장 귀국 후 모든 것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안 원장이 강남출마설을 부인한 탓에 오는 4월 총선 출마 가능성은 거의 낮아진 상황이나, 야권에서는 조속한 정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안 원장은 게이츠와 만나 글로벌 정보기술(IT) 동향과 세계 경제흐름 등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과도 만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문제, 신자유주의의 폐단 등에 대해 논의했다.
출장 목적인 교수 채용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융합 관련 학문이 강세인 스탠퍼드대, 버클리대. 워싱턴주립대, 미시간주립대 등을 방문해 교수 및 박사급 인재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융학과학기술대학원 학생도 유치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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