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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따뜻한’ 겨울로 겨울용 상품 썰렁 상인들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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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가장 따뜻했던 한 달로 측정
일부 대형마트, 인조 눈까지 뿌리며 마케팅 안간힘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미국에서 지난해와 달리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한파를 대비에 두꺼운 방한용 의류를 대거 주문했던 미주지역 상인들이 온난화 영향으로 예년과 달리 따뜻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매출 감소로 낙담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특히 미국 역사상 지난해 12월이 가장 따뜻한 한 달이었다. 1월 중순이 넘어선 지금까지도 평균 기온을 웃도는 이상기온 상태라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 때문에 겨울용 모자, 코트, 그리고 장갑 등의 수요가 큰폭으로 감소했고 일부 소매상인들은 적자까지 보고 있는 실정이다.

급기야 지난 토요일엔 맨하톤 공원에 위치한 아웃도어 매장에선 인조 눈을 부리며 방안화와 방한복 판매를 위한 손님 몰이에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부 매장은 폭설을 대비해 설치해 놨던 제설 장비를 교체하는 헤프닝도 벌였다.

따뜻한 겨울은 약국에도 매출 감소라는 악영향(?)을 미쳤다. 예년과 달리 따뜻한 기온이 독감의 유행을 상대적으로 늦췄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의 한 연구원은 “왈그린 백신제조사의 경우 전년에 600만명분의 주사약이 판매된 것과 비교해 올 겨울 시즌은 530만명 분으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다가오는 2월 전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그동안 쌓인 겨울 재고들을 소진해야 한다는 데 있다.

제설장비에 대한 수요도 큰폭으로 줄어들어 지난해 12월 한달 간 판매량도 같은 해 동기 대비해 20%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이번 주에 접어들면서 70%로 급감한 상태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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