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새해 벽두부터 '슬로플레이'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데….
AP통신은 18일(한국시간)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ㆍ사진)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슬로플레이가 골프를 죽이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도널드는 "선수와 캐디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일"이라며 "두 번째 퍼팅의 경우 다른 선수가 퍼팅 라인을 읽는 동안 미리 준비만 해줘도 적어도 30초, 1라운드에 무려 35분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빈 나 역시 지난해 한 조사에서 평균 50초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슬로플레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닉 오헌(호주)이 평균 55초로 가장 느렸고, 장타자 J.B 홈스(미국)도 평균 52초가 걸려 이 대열에 합류했다. 홈스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끝없는 왜글(연습스윙)로도 유명한 선수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평균 16초 만에 샷을 마무리해 '가장 빠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면 아마추어골퍼는 어떨까?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자신이 '슬로플레이어'인지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7가지 항목을 소개했다. 다음과 같다. 카트 안에서 다음 샷을 기다린다. 샷을 할 차례가 돼서야 잔디를 바람에 날려본다. 볼을 찾기 위해 50야드 이상 걸어간 뒤 다시 카트로 돌아와 골프백에서 3번 우드를 꺼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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