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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예비군’ 베이비부머 안전판은 블루칩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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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예비군’ 베이비부머 안전판은 블루칩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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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2의 IMF를 연상시킬 정도로 40~50대 명예 퇴직자들이 대거 창업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퇴직자 출신 창업자들은 사회경험과 직장경험이 풍부할지 모르지만 사회초년병처럼 창업시장에서는 초보자일 수밖에 없다. 영업력과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리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창업을 선호하게 마련인데 이런 것들을 대기업의 시스템에서 찾으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자영업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면서 브랜드와 규모의 경쟁력 두 가지 조건을 갖춘 블루칩 업종들은 높은 경쟁력으로 베이비부머 창업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루칩 업종은 주로 대기업이 운영하는 브랜드 업종들, 자생적 프랜차이즈 중에서 이미 브랜드력과 전국적인 가맹점 망을 갖춘 브랜드들이 여기에 속한다. 특히 최근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프랜차이즈 수준 평가에서 우수 프랜차이즈로 인증받은 브랜드들이 블루칩 업종에 대거 포진하고 있어 눈여겨 볼만하다.

판매업에서는 최근 전국적인 점포망을 확장하는 브랜드 의류점과 유기농 전문점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브랜드인 경우에는 전문성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형 투자 업종들이 블루칩으로 꼽힐 수 있으며, 유명 맛집이나 레스토랑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 수준평가에 참여한 업체는 2011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수준평가 인증이 가맹점 개설숫자 증가로 이어지기도 했다. 식품전문업체 대상의 유기농전문점 브랜드인 ‘초록마을’의 경우 수준평가와 더불어 가맹점 개수가 급성장했다. 지난해 228개 가맹점에서 올해 총 72개 가맹점을 오픈해 가맹점수가 300개를 돌파했다.
본사의 탄탄한 물류시스템과 체계적인 가맹지원 프로그램이 강점. 친환경 유통업계 최초로 전용물류센터를 운영, 콜드체인(Cold chain) 시스템을 통해 매일 신선한 식품을 가맹점에 공급, 철저한 식품안전관리시스템으로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믿고 사먹을 수 있는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다.

투자형 창업업종인 ‘CJ올리브영’, 베이커리 카페 ‘뚜레쥬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놀부 부대찌개’와 ‘원할머니보쌈’에서 새로 런칭한 ‘박가부대찌개두루치기’ 등이 올해 상반기 가맹점 모집이 증가했다.

그 중 직영체제로만 운영되다가 가맹사업을 벌이고 있는 헬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이 최근 투자형 창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의 주 고객층은 18~34세 여성들이며, 현재 전체 고객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20~30대 젊은 여성들을 주요 고객층을 겨냥해 매장 콘셉트를 ‘헬스&뷰티 스토어’로 좁히고 관련 상품과 마케팅을 차별화했기 때문.

가맹본부에서는 상품코치, 서비스코치 등 전문화 된 슈퍼바이저 시스템과 체계적인 발주시스템 등으로 점주가 매장에 상주하지 않아도 운영이 가능한 반부재형 창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소 115.7㎡(35평) 이상 3억원 선의 투자비가 든다.

1997년 1호점을 연 베이커리카페 ‘뚜레쥬르’는 베이커리 브랜드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창업자에게 각광받고 있다. 전국에 1400개 이상의 매장이 운영 중이며, TV와 신문 광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점이 베이비부머에게 어필하는 요소.

앞서 소개한 블루칩 브랜드의 경우 본사에서 운영 노하우 및 상품 경쟁력을 갖추기 때문이 회사에서 숙련한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접목하면 실패 확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퇴직자 출신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서 본사의 관리팀이 이를 대신 처리해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세종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랜차이즈 창업·유통 및 마케팅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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