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이 올 연말까지 3D TV 글로벌 누적 점유율 1위 달성을 선언했다.
권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전체 3D 시장 전체 누적으로 25~27% 점유율로 1위를 할 것"이라며 "올 3D 시장은 일본 주요 업체들이 편광필름방식(FPR)으로 가세하면서 또 다른 이슈가 발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미국시장에서도 삼성과의 3D 격차를 축소 중"이라며 "베스트바이와 같은 큰 유통업체들과 이번 CES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협의 중이고 행사 후 결정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경영 성적 역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노석호 TV사업부장은 "정확한 숫자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판매수량이 2010년 대비 대비 10% 가량 성장했다"며 "LCD TV만 2500만대에서 2600만대 가량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예상보다 빠른 올 1분기 구글 TV를 북미 시장에 선보인다. 구글 TV의 CES 전격 공개도 시장에서 제품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탕이다. 중급 제품과 고급 제품 2종이 출시된다. 가격은 중급 제품은 동일 스펙의 시네마 3D TV보다 구글 TV가 약간 높고 고급 제품은 차이없이 책정된다.
구글 TV와 더불어 화제가 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대해서는 판매가격이 1000만원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OLED TV는 초기 단계라 투자에 대한 감가 상각과 수익성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채택한 화이트OLED가 경쟁사 대비 화질, 경제성, 대형화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1년 뒤 결과를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우위를 자신했다.
한편 권 사장은 올 CES의 전시 회두로 3D, 스마트TV, OLED를 꼽았다. 이날 고객사와의 일정과 현장 점검 등으로 타 업체 전시장을 모두 돌아보지 못했다고 밝힌 그는 남은 기간 동안 전시장을 꼼꼼히 돌며 올해 사업 구도를 조망할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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