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은 에코시안의 지분 60%를 회사와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각각 30%씩 인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식 및 경영권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건설사업관리(CM) 능력과 에코시안의 친환경컨설팅 능력이 융합그린빌딩, 건설 IT,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도시계획, 친환경 건축 및 단지개발, 신재생 에너지 등의 분야도 중동, 중국, 인도 등으로 시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한미글로벌이 인수를 결정한 에코시안은 국내 1위의 친환경컨설팅 전문기업이다. 2001년 12월 설립해 산업, 건물 및 교통 관련 기업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제품 개발, 대중소 녹색 상생협력 및 지속가능경영 분야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컨설팅 등 해외사업도 수행 중이다. 현재는 사업의 영역을 에너지 진단 및 에너지경영시스템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 기후변화 및 에너지경영 IT 솔루션 분야로 확대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친환경컨설팅은 사업영역이 확대·재생산되고 있는 미래 신성장 사업"이라며 "그동안 친환경사업에서 부족했던 기술능력, 사업네트워크, 인적자원, 사업실적 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어 "에코시안도 한미글로벌에게서 건축 에너지 효율화 사업부문의 기술능력, 영업력 등을 지원받아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글로벌은 친환경컨설팅업체인 영국의 ERM, 일본의 미쓰비시지쇼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력해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독일의 친환경인증기관과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 인증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의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인 오택(Otak)을 인수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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