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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명중 7명 성 생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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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인구 고령화와 건강 수명 연장에 따라 노인 10명 중 7명은 성 생활을 하고 있으며, 많은 노인들이 성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노인의 성 생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인 500명 가운데 66.2%(331명)가 '성 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인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이 성 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다.
성 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한 331명 중 성병에 감염된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36.9%(122명)나 됐다. 감염된 성병 종류로는 임질(50%)이 가장 많았고, 요도염(질염) 17.2%, 사면발이 5.7%, 매독 1.6% 순이었다. 성병의 종류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15.6%(16명)나 됐다.

또 노인 10명중 4명(44.7%)은 성매매시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해, '가끔 사용한다'(27.9%), '항상 사용한다'(27.4%)는 응답에 비해 많았다.

성인용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19.6%(65명)이었다. 주로 '성인용품 매장'(49.2%)에서 구입하거나 '신문, TV광고'(18.5%), '전단지'(7.7%), '인터넷'(7.7%) 등을 통해 성인용품을 구입했다. '남성용 자위기구'(23.5%)와 '무허가 진공음경흡입기'의 구입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응답자의 절반(50.8%)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입한 경험이 있었다. 정품 사용 비율이 58.3%로 높았으나, 모르고 사용한 비율도 17.9%나 됐다.

구입 동기는 '성기능 향상'(55%), '호기심'(23.4%), '발기부전 치료'(19.9%) 순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 질환이 아닌 절반 이상의 노인이 단순히 성기능 향상을 목적으로 구입해 복용한 셈이다. 구입 경로 또한 성인용품점, 노점판매상, 전단지 구매 등이 절반 가까이(49.7%) 됐다.

성기능 향상 의료기기를 구입해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은 13.6%로, 이중 57.1%(24명)는 부작용을 경험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노인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 생활을 지원하는 상담·교육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황혼미팅, 노인의 성 이해 가이드북 제작, 부부교육, 순회 성교육·성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령화 및 건강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건강한 노인이 증가하고 있으나 사별·이혼 등으로 부부관계를 통한 성 생활이 곤란한 노인 수도 늘고 있다"면서 "노인들이 남모르게 갖고 있는 성문제에 대한 고민을 올바로 풀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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