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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광석 수출관세 20%→30% 인상..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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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3대 철광석 수출국 인도가 지난달 30일부로 철광석 수출관세를 기존 20%에서 30%로 인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수출관세 인상은 인도 철광업계가 원자재인 철광석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정부에 압력을 넣은 결과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3월에도 철광석 수출관세를 기존 5~15%에서 20%로 인상한 바 있다.
WSJ은 철광석 수출세 인상으로 인도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감을 드러냈다. 인도는 장기 계약을 통해 철광석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호주, 브라질과는 달리 주로 현물시장을 통해 철광석을 중국에 팔고 있는데 수출세를 인상하면 즉각적인 가격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인도광산업연맹의 R.K. 샤르마 사무총장은 "인도산 철광석은 이제 더 이상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면서 "이번 수출관세 인상은 인도 철광석 업계를 낭떠러지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샤르마는 "수출관세 인상과 비싸진 철도 운임비 때문에 오는 3월을 끝으로 하는 회계연도의 인도 철광석 수출량은 5000만t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회계연도에 9764만t의 철광석을 수출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인도 정부는 이번 회계연도의 철광석 수출량이 6000만~6500만t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WSJ은 인도가 철광석 수출세를 올린 시점이 가뜩이나 인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의 철광석 출하량이 가파르게 줄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는데 주목했다. 지난해 4~11월 사이 동남아 지역에의 철광석 출하량은 4000만t으로 28% 줄었다.

인도 남부 도시 카르나타카에서 철광석 보호를 위해 광산 개발을 금지한 것이 출하량에 직격탄을 날렸다. 인도 동부 오릿사 지역에서 철광석 운송 병목 현상이 생긴 것도 철광석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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