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윤희식 부장검사)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4년간 방송예술진흥원과 부설 한국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학비 등으로 받은 수백억원을 빼돌리고 수억원의 세금을 탈루했다.
특히 검찰은 김씨가 빼돌린 자금으로 서대문구 일대 부동산을 사들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에 있다. 또한 김씨가 평소 정치권 인사와의 친분을 과시해온 점에 비춰 여권 실세 의원 등 정관계 고위 인사에게 횡령한 돈이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이밖에 검찰은 지난달 21일 김씨의 횡령 사실을 알고 그를 협박해 10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방송예술진흥원 재무담당 직원 최모씨를 구속한 바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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