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과 103의 기습'···남성복 틈새 치수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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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국 남성들의 체형이 점차 서구형으로 변하고 몸에 딱 붙는 슬림핏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남성복 시장에 '틈새 사이즈'가 출현했다.


기존 사이즈가 남성들의 다양한 패션 수요와 체형을 다 커버하지 못하면서 비즈니스 캐주얼 남성복을 중심으로 97, 103 등 중간 사이즈 생산이 확대되고 있는 것.

'몸통과 팔길이' 사이에서 고민하다 여러 번 수선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남성들은 이 틈새 사이즈의 출현을 반기고 있다. 특히 103 사이즈의 경우 품절 1순위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F LF close 증권정보 093050 KOSPI 현재가 25,3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78% 거래량 23,409 전일가 25,5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LF, 글로벌 체험형 인턴 모집…22일까지 접수 LF 헤지스 '헤지스 블루' 론칭…'데님' 핵심 카테고리로 '내새끼' 키우는 패션회사…마진은 높지만 성공은 '글쎄' 타운젠트, 신원 신원 close 증권정보 009270 KOSPI 현재가 1,387 전일대비 12 등락률 -0.86% 거래량 404,073 전일가 1,399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북미 대화 재개 기대감에…남북경협주 강세 [특징주]북미 회담 가능성에 남북경협주 강세…코데즈컴바인 11%대↑ 약세장, 자사주 취득도 약발 안받네 지이크 등 주요 남성복 브랜드들이 97, 103 등 중간 사이즈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에는 남성복 시장에서 97, 103 등 틈새 사이즈가 나온다”면서 “자기 몸에 꼭 맞는 슬림핏을 찾는 남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사이즈를 찾는 수요가 의외로 많다”고 귀띔했다.


그는 “티아이포맨, 레노마 등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를 시작으로 이런 경향이 남성복 전반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판매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덩치가 있지만 슬림한 핏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권하기가 참 좋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지이크 103 사이즈는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품절 1순위”라고 말했다.


신원의 지이크에서 올 가을 정장을 구입한 한 20대 소비자는 “몸에 맞으면 팔이 짧고, 팔에 맞추면 옷이 커서 딱 맞는 옷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매장에서 103 사이즈를 추천받아 입었더니 내 몸에 딱 맞더라”고 말했다.


시장변화가 감지되자 패션업체들은 이를 발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LG패션은 비즈니스 캐주얼 TNGT뿐 아니라 남성복 정장인 타운젠트에서도 올 초부터 97, 103의 중간 사이즈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일부 재킷 등에서 틈새 사이즈를 테스트해 본 결과 소비자 반응이 좋자 내년에는 틈새 사이즈 물량을 15~25%가량 더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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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옥 LG패션 타운젠트 디자인 실장은 “최근 남성들의 체형 변화와 함께 몸에 더 맞게 입고 싶은 욕구를 반영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면서 “더 다양한 사이즈를 개발해 소비자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제품으로 남성패션의 슬림 핏 전성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 관계자는 “현재는 지이크, 지이크 파렌하이트 등 주요 브랜드 위주로만 103 사이즈가 나오고 있지만 앞으로 전 남성복 브랜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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