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대영)은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13학년도 서울시 후기고 학생배정 방법 개선안'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안 중 가장 유력시 되고 있는 B안은 자기가 살고 있는 학군과 인접해있는 학군을 묶어 통합학군을 구성한 뒤 그 안에서 2~5개까지 희망 학교를 선택하는 안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교사의 지지를 받고 있는 A안은 희망자들에 한해 중부학군 내 고교 2~3곳에 지원하도록 해 이들 중 모집정원의 60~70%를 채운 뒤 나머지는 현재 거주지 중심의 일반학군 11개 학교군에 강제배정하는 방안이다.
구효중 교육행정국장은 "학교간 성적격차, 서열화 고착을 방지하고 특정 학생 쏠림 현상으로 인한 학습 및 진학 지도의 어려움을 해결하자는 취지로 개선안을 준비 중"이라며 "학생들의 지원, 원거리, 성적 등을 모두 고려하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내년 1월 두 가지 안에 대한 각각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개월간 모의배정을 거쳐 문제점 등을 보완한 뒤 3월말까지 최종안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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