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는 직장생활의 활력소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꿈에 그리던 직장에 입사한 후에는 막상 일에 쫓겨 연애하기도 쉽지 않다. 자연스레 함께 일하는 옆 동료에게 눈길이 가는 게 인지상정이다. 직장인 10명 중 4명 이상은 사내연애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직장인 992명에게 '사내연애 경험'을 조사한 결과, 44.2%가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입사하고 1년 미만, 신입사원 시절에 했다는 이가 42.9%로 가장 많았고, 사원시절이 39.7%로 뒤를 이었다. 특히 13.9%는 ‘사내연애로 결혼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사내연애의 장점은 무엇일까. 응답자 중 67.4%는 '장점이 단점보다 더 많다'고 답했는데, ‘얼굴 볼 시간이 많다’가 71.0%(복수응답)로 장점 1순위였다. 이어 '회사생활의 활력소가 된다'(60.3%), '회사 일을 의논하거나 서로 도울 수 있다'(59.1%),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기분, 컨디션 등을 알 수 있다'(55.9%) 등의 답변이 있었다.

단점도 언급됐다. ‘회사생활 중 보이기 싫은 모습을 보이게 된다’는 답변이 65.5%로 가장 많았고, '헤어지면 회사 생활도 어려워진다'(60.5%)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자 중 62.3%는 '동료에겐 공개하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헤어졌다'는 이도 60.3%에 달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