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T모바일 인수 좌절되나.. "위약금 4분기 손실에 계상"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2위 이동통신업체 AT&T는 4위 업체 T모바일의 인수 계획이 당국의 반대로 좌절될 경우에 대비해 위약금 40억달러의 손실을 올해 4분기(10~12월) 실적에 계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모바일의 모회사 도이체텔레콤과 AT&T는 미 법무부가 제기한 반독점소송에 더 집중하기 위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인수 승인 신청을 일부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AT&T는 “새 신청서를 접수하고 FCC의 승인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나, 인수 계획이 승인을 얻는데 최종적으로 실패할 경우 도이체텔레콤에 위약금 40억달러를 지불해야 하기에 이를 4분기 결산에 미리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AT&T의 일회성 비용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AT&T는 T모바일을 390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다. 합병이 성사되면 AT&T는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되며 이동통신 시장의 약 80%를 AT&T·T모바일과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지배하게 되면서 양사로 고객이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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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는 지난 8월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으며, FCC도 AT&T와 T모바일의 합병 계획을 심사해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왔다. 24일 줄리어스 제나코스키 FCC 의장은 AT&T의 T모바일 인수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인수 관련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비영리 법무단체인 미디어억세스프로젝트의 앤드루 제이 슈워츠먼 정책디렉터는 “사실상 FCC와 법원이 인수를 승인할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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