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석유 매장량 카자흐스탄 55억t 아제르바이젠 10억t
대부분 러시아를 통해 선박으로 유럽 수출로 한계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순방하며 자원외교를 펼쳤다. '수르길 프로젝트'로 명명된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 플랜드 건설에 한국가스공사, 호남석유화학, stx에너지가 참여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만 41억달러(4조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중동에 이어 중앙아시아를 둘러싼 자원개발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EU국가간 경쟁도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석유, 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국가다.

▲나부코 파이프라인은 카스피해와 중동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터키를 거쳐 오스트리아까지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총 3300km에 달하는 가스관이다.

▲나부코 파이프라인은 카스피해와 중동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터키를 거쳐 오스트리아까지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총 3300km에 달하는 가스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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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독일,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 남부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은 파이프 라인을 연결, 중앙아시아의 석유와 가스를 수급하겠다는 방침이다.


2013년 착공, 2017년 완공 예정인 나부코(Nabucco)가스관은 카스피해와 중동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터키를 거쳐 오스트리아까지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총 3300km에 달하는 가스관이다.


앞서 2007년 착공된 ITGI(Interconnector Turkey-Greece-Italy)사업은 터키에서 생산된 가스를 그리스와 이탈리아로 수출하는 가스관 프로젝트다.


중국도 투르크메니스탄과 가스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국영 석유회사 CNPC가 주도, 총 7000km에 달하는 가스관을 2009년 개통했다. 중국은 향후 30년간 이 가스관을 통해 가스를 수입할 방침이다.


때문에 2020년 중앙아시아 국가의 석유생산과 수출은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앙아시아 국가의 석유 확인 매장량은 아제르바이젠 10억t, 카자흐스탄 55억t, 투르크메니스탄 1억t, 우즈베키스탄 1억t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은 지난해 석유 3000만t을 수출했으며, 카자흐스탄 2000만t, 우즈베키스탄 600만t, 투르크메니스탄 500만t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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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송망이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이 중앙아시아 자원개발의 한계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수출은 대부분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로, 다시 흑해를 통해 선박으로 이뤄지고 있다.


장주혜 연구원은 "중앙아시아는 자원개발보다 이를 수출할 수 있는 수송망 건설이 급선무"라며 "유럽, 러시아, 중국 등으로 수송망 건설이 완료되면 자원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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