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현대·아세아…선두권 도약 위해 각축전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3개 업체는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 동양시멘트에 이어 4~6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시멘트협회가 조사한 국내 시장 점유율로 보면 성신양회가 12.7%로 현대시멘트(9.8%), 아세아시멘트(7.2%) 보다 앞선 상태다.
성신양회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매출액 3431억원, 영업손실 21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571억원 수준이다. 시멘트사업 부문의 실적만을 살펴봐도 손실이 크다. 당기순손실 380억원을 기록했다. 성신양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 3분기까지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547억원이다.
반면 성신양회의 뒤를 쫓고 있는 현대시멘트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2475억원에 달했지만 올 들어서는 이익을 내고 있다.
현대시멘트는 내년에도 영업전망이 밝다. 내달 평택ㆍ당진항에 슬라그시멘트 공장이 완공되기 때문이다. 총 투자비 761억원을 들여 완공한 곳으로 생산규모는 연간 120만t에 달한다. 현대시멘트 관계자는 "공장이 완공되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슬라그 시멘트의 시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신양회와 현대시멘트를 뛰어넘어야 선두권에 다가설 수 있는 아세아시멘트도 올 영업성적은 양호한 편이다. 현장에서 물만 부어 사용하는 드라이몰탈을 선보이는 등 제품 다각화에 꾸준히 힘쓴 게 영업실적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아세아시멘트는 전체 매출액 2291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4억원, 67억원이다. 하지만 시멘트사업 부문은 손실이 크다. 영업손실 5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시멘트 업계 선두권인 쌍용양회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1.8%로 독보적이다. 한일시멘트와 동양시멘트는 각각 14.0%, 13.8% 수준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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